[72회 골든글로브] “받을 작품 받았다”… 돋보이는 ‘보이후드’ 3관왕(종합)

[72회 골든글로브] “받을 작품 받았다”… 돋보이는 ‘보이후드’ 3관왕(종합)

기사승인 2015-01-12 15:04:55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고른 수상작 선정이 돋보였다. 그중 영화 ‘보이후드’가 작품상 등 3관왕을 차지해 돋보였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보이후드’는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리처드 링클레이터), 여우조연상(패트리샤 아퀘트)을 받았다.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로 유명한 링클레이터 감독이 연출한 ‘보이후드’는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동일 인물을 대상으로 매년 15분씩의 분량을 12년에 걸쳐 찍었다. 모든 출연배우가 촬영 기간 동안 함께 했다. 링클레이터 감독은 이 영화로 작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최다인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영화 ‘버드맨’은 각본상(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과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마이클 키튼)을 타는데 그쳤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 역을 맡아 열연한 에디 레드메인에게 돌아갔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줄리안 무어(스틸 앨리스)가 받았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여우주연상은 에이미 애덤스(빅 아이즈)가 각각 거머쥐었다. 외국어영화상은 작년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러시아 거장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리바이어던’에 주어졌다.

이날 평생공로상을 받은 조지 클루니는 파리 테러를 규탄하는 의미에서 검은색 턱시도에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는 문구의 배지를 달고 시상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음악상은 요한 요한손(‘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게 돌아가면서 이 부문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던 ‘인터스텔라’는 무관에 그쳤다. 주제가상은 ‘셀마’의 주제곡 ‘글로리’에 주어졌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매년 주최하는 골든글로브상은 전통적으로 아카데미상을 점칠 수 있는 지표로 손꼽힌다.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은 2월 22일 열린다.

다음은 영화 부문 주요 수상 내역
▲ 드라마 작품상: '보이후드'
▲ 각본상: '버드맨'(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 감독상: 리처드 링클레이터('보이후드')
▲ 드라마 남우주연상: 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
▲ 드라마 여우주연상: 줄리안 무어('스틸 앨리스')
▲ 남우조연상: J.K. 시몬스('위플래쉬')
▲ 여우조연상: 패트리샤 아퀘트('보이후드')
▲ 뮤지컬·코미디 작품상: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뮤지컬·코미디 남우주연상: 마이클 키튼('버드맨')
▲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 에이미 애덤스('빅 아이즈')
▲ 애니메이션상: '드래곤 길들이기2'
▲ 외국어영화상: '리바이어던'
▲ 음악상: 요한 요한손('사랑에 대한 모든 것')
▲ 주제가상: 글로리('셀마')
▲ 평생공로상: 조지 클루니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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