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인사전횡 의혹을 주장해온 새누리당은 14일 의혹 규명을 위한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낙하산 보은 인사, 권력사유화가 만연하면 재정문제를 포함한 지방자치제도 전반에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진상조사단 활동을 통해 박 시장의 권력사유화 의혹 등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 7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단 단장에는 정무위 간사인 김용태 의원, 간사에는 국토위 여당 간사인 이노근 의원이 임명됐다. 나머지는 유일호 윤영석 박인숙 김용남 황인자 의원 등으로 채워졌다.
야당 소속 현직 시장에 대한 인사전횡 진상조사단 구성 자체가 극히 이례적이라 정치권에선 2017년 대선 후보군 가운데 한 명인 박 시장에 대해 새누리당이 벌써 본격적인 견제에 들어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