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수첩’ K·Y 때문에 바쁜 이준석 “여성 이름·회사 거론한 적 없다” 음종환 루머 부인

‘김무성 수첩’ K·Y 때문에 바쁜 이준석 “여성 이름·회사 거론한 적 없다” 음종환 루머 부인

기사승인 2015-01-15 14:33:55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음종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관련해 허위사실이 보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음종환 행정관님 관련 내용으로 보도되는 것들 중 허위 사실들이 많다”며 직접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음종환 행정관은 여성 이름을 거론한 적이 없으며 회사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음종환 행정관의 사건 이후의 질문들을 협박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음 전 행정관이 14일 이준석 전 비대위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내 카카오톡에 네가 청탁한 게 있더라, 공개할까?”등 문자 메시지를 협박용으로 보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협박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비대위원은 “지난 이틀간 언론의 취재가 집중되는 과정 중에 정확하지 않은 내용들이 보도되고 그것이 또 재인용 보도 되면서 불필요한 오해들이 생기고 있어 바로 잡는다”고 덧붙였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음종환 전 행정관이 자신을 방송에서 하차시킬 수도 있다고 했다는 보도에 대해 “개개인끼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사이”라며 “그렇게 보도 할 정황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음종환 청와대 전 행정관이 문건유출 배후에 김무성 대표, 유승민 의원이 있다고 말했을 때 사실인지 거듭 확인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사안이 엄중하다 보니까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에 제가 뭐 워낙 사실관계 상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 이기 때문에 반문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다”며 ‘두 사람이 어떤 의미의 배후인지 밝힌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황에 대해서 질문을 드렸지만 거기에 대해서 사실 진지하게 대답해주시진 않으셨다”고 답했다.

또한 “김상민 의원 결혼식 자리에서 김 대표와 동석해 문건 유출의 배후로 당을 지목하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전달했다”며 “이후 같은 테이블 배석자가 혹시 음씨가 그런 말을 하더냐고 반문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말을 하신 분은 ‘어차피 정가에서는 여러가지 얘기가 돌기 때문에 정가에 도는 얘기를 한 번 들은 적 있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발언 전달로 논란이 커진 데 대해선 “음해를 당한 김 대표가 공식적인 당청 소통 채널을 통해 이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했던 것이 전달의 취지였다”며 “하지만 김 대표의 메모가 노출돼 언론에 공개되면서 진실공방으로 확대되는 상황은 예상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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