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이지연의 어머니가 이병헌과 이민정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지연씨의 어머니는 15일 선고공판 후 취재진에게 “이병헌씨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힌 점 죄송하다”며 “절대로 의도한 게 아니었는데, 오해가 있었다면 반드시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다.
매체를 통해 억울함 점을 밝히 것에 대해서는 “피해자 측에 추가 피해를 주려는 것은 아니었고, 사실 관계를 설명하면서 나온 이야기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딸을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며 “딸이 4개월 째 갇힌 상황은 안타깝지만 (이병헌이) 이민정 씨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항소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한 후 추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연은 이날 징역 1년 2월,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걸그룹 글램 김다희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검찰은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두 사람은 이병헌 씨에게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함께 술을 마시며 찍어놓은 음담패설 영상을 유포시키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됐다.
피해자이자 고소인인 이병헌은 아내 이민정과 함께 미국에 체류 중이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