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일본 “우리 디펜딩 챔피언이야!”…혼다 PK 결승골로 이라크 꺾고 2연승

[아시안컵] 일본 “우리 디펜딩 챔피언이야!”…혼다 PK 결승골로 이라크 꺾고 2연승

기사승인 2015-01-16 20:40:55
ⓒAFPBBNews = News1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이라크를 꺾고 2연승을 기록, 8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일본은 16일 호주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전반 23분 혼다 게이스케(AC밀란)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이라크를 1대0으로 이겼다.

일본은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4대0으로 제압한 일본은 2연승(승점 6)으로 조 1위에 올랐고, 이라크는 1승1패(승점 3)로 이날 팔레스타인을 물리친 요르단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 원칙이 우선 적용돼 두 팀 중에서는 1차전에서 요르단을 꺾은 이라크가 우위를 점했다.

일본은 전반 11분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의 오른발 슛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고, 16분에는 나가토모 유토(인터밀란)의 크로스에 이은 혼다의 헤딩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공세를 가했다. 전반 21분에는 이누이 다카시(프랑크푸르트)의 패스에 이은 가가와의 슈팅을 이라크 골키퍼 잘랄 하산(아르빌)이 선방을 해냈다.

그러나 이어진 상황에서 혼다가 이라크 선수 2명 사이에 걸려 넘어지며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혼다는 이 페널티킥을 직접 왼발로 성공해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이라크의 반격이 매서운 가운데 일본은 후반 24분 혼다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절호의 찬스를 맞았으나, 문전에서 오른발로 살짝 밀어 넣으려던 것이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추가시간 오카자키 신지(마인츠)의 헤딩슛도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일본은 끝내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으나 승점 3은 지켜냈다.

한편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D조 경기에서는 요르단이 약체 팔레스타인을 5대1로 완파하고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한 팔레스타인은 2연패에 그쳐 8강 진출이 멀어졌다.

요르단은 전반 3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유세프 아흐마드(알 람타)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골대로 들어가며 포문을 열었고, 2분 뒤에는 함자 알 다르두르(알 칼레즈)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알 다르두르는 전반 추가시간 오다이 알 사이피(알 살미야)의 패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마무리해 쐐기골을 기록했고, 후반 30분과 35분에도 연속골을 퍼부어 팔레스타인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팔레스타인은 후반 40분 자카 바이샤(카라카)의 만회골로 역사적인 아시안컵 본선 무대 첫 골을 성공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