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해 부산 모 대학에서 치러진 2급 한자 자격시험에서 응시자가 휴대전화로 정답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부정행위를 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부정행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대학 학군단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부정행위가 시험 도중 휴대전화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정답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학생 122명이 100문항 중 55문항의 정답을 전송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년 전부터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첩보를 토대로 해당 학군단 측과 시험 주관사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다른 대학으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육군과 해당 대학 측도 한자 자격시험 부정행위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김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