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MLB 피츠버그 입단 공식 발표…‘4+1년’ 1600만 달러

강정호, MLB 피츠버그 입단 공식 발표…‘4+1년’ 1600만 달러

기사승인 2015-01-17 02:36:55

"한국 프로야구의 국가대표 유격수 강정호(28)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입성을 공식 발표했다.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은 16일(현지시간) 강정호와 ‘4+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하고, 강정호가 구단 유니폼을 입고 홈인 PNC 파크에서 방망이를 들고 포즈를 취한 사진을 구단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에 실었다.

강정호는 한국에서 달던 등번호 16번 대신 27번을 달고 뛴다.

계약 총액은 미국 언론을 통해 알려진 대로 1600만 달러다. 4년 계약 후 구단이 2019년 옵션을 행사하는 조건까지 추가해 최대 계약 기간은 5년이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두고 혼선이 있었으나 CBS 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과 MLB 닷컴에서 피츠버그 관련 기사를 쓰는 톰 싱어 기자는 강정호가 5년째인 2019년 바이 아웃 옵션 1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1100만 달러를 보장받고, 구단의 옵션 행사로 계속 남을 때 500만 달러를 더 받는 조건이라고 전했다.

바이 아웃은 구단의 계약 해지에 따라 선수가 받는 금액이다.

지난 14일 피츠버그에 도착한 강정호는 15일 신체검사를 받았고, 의료진은 이날 구단에 합격을 통지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야수가 됐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우리는 한국에서 강정호가 거둔 성공을 존중하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우리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강정호는 “먼저 메이저리그 도전을 승낙해 준 넥센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매우 흥분되고 최고의 동료가 있는 팀에 합류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06년 넥센의 전신 격인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뛰어든 강정호는 지난해까지 넥센에서 9년간 뛰면서 통산 타율 0.298, 홈런 139개, 타점 545개, 안타 916개를 남겼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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