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3도 화상을 입은 16개월 아기, 도와주세요’… 보육교사 실수? “얼마나 아팠을까”

‘어린이집에서 3도 화상을 입은 16개월 아기, 도와주세요’… 보육교사 실수? “얼마나 아팠을까”

기사승인 2015-01-19 06:00:57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16개월 된 아기가 어린이집에서 3도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 게시판에 ‘어린이집에서 3도 화상을 입은 16개월 아기,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다.

글 작성자 A씨는 “지난해 12월 10일 전라북도 정읍에 있는 모 어린이집에 다니던 글 작성자의 사촌 동생이 3도 화상을 입었다”고 설명하면서 다섯 장의 사진을 글에 첨부했다.

사진 속 아기의 상태는 심각하다. 뒷머리부터 목과 턱, 등까지 2~3도 화상을 입었다.


A씨의 글에 따르면 보육교사는 “처음에 커피 포트를 끓이다가 아기가 다리를 잡자 놀래서 물을 부었다”고 답했다가 “젖병을 소독하다가 사고가 일어났다”며 말을 바꿨다.

A씨는 또 사고를 일으킨 보육교사가 바로 구급차를 부르지 않은 점 등 초동 대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어린이집에 CCTV가 없어 당시의 상황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A씨는 “검찰은 보육교사가 잘못을 인정한 부분만 짚고 넘어갈 뿐 자세한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기는 매일 고통스럽게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정작 보육 교사는 자신이 실수는 했지만 아무런 책임을 질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마지막으로 “보육교사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말 못하는 아기가 얼마나 아팠을까” “사진 보니 정말 끔찍하다”
“아무래도 이건 고의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등의 댓글을 달며 안타까워 했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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