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서 사라진 김군 “페미니스트가 싫다, 그래서 IS가 좋다”

터키서 사라진 김군 “페미니스트가 싫다, 그래서 IS가 좋다”

기사승인 2015-01-20 17:27:55
트위터 캡처

테러단체 IS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우리나라 김모(18)군이 IS를 선택한 이유를 엿볼 수 있는 SNS 글이 발견됐다.

김군이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트위터에는 지난해 10월 김군이 “지금의 시대는 남자가 차별을 받는 시대(However, the current era is the era that male are being discriminated against)”며 “페미니스트가 싫다. 그게 내가 IS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i hate feminist So I like the isis)”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서울시 금천구에 살던 김군은 부모에게 “친구 하산을 만나러 7박8일 여행을 가겠다”며 지난 8일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했다.

김군은 시리아 접경지인 킬리스로 가 IS 대원을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 킬리스의 호텔 직원은 “하산이란 사람을 아는가(Do you know Hassan)”이라는 질문을 수 차례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자신의 위치를 레바논이라고 소개한 ‘하산 아부 알리’라는 이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의 김**로부터 이메일이 내게 왔습니다. 나와 파트너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에게 원하는 게 있으면 내 친구에게 글을 남겨 주세요. 여기에”라며 김군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메시지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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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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