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러셀 크로우가 2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햇다.
뉴스룸 진행자 손석희는 ""너무 늙어서 (영화 글래디에이터 주인공) 막시무스 역할을 할 수 없겠다""며 ""많은 팬들은 실망을 할 것 같기도 하다. 여전히 사람들은 당신에게 강한 남성미를 보고 싶어할 것 같은데""라고 러셀 크로우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러셀 크로우는 ""단지 지금의 내 모습 그대로 살고 싶다""며 ""난 내가 누구인지 알고 그 것에 대해 솔직해 지고 싶다. 더 젊은 남자로 보이도록 꾸미고 싶지 않고 내 나이에 맞는 배역을 맡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회상하며 ""어떤 나이든 남자다울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특정 나이에서만 볼 수 있는 육체적 건강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나는 아킬레스건 힘줄에 심한 파열이 있고 발에는 물렁뼈가 없다. 운동을 많이 해서 정강이가 아픈 증상이 있고 처진 엉덩이를 갖고 있다. 두번의 어깨 수술을 받았다""며 ""만약 어떤 작품이 저를 감동시키고 육체적인 어떤 기술을 요구한다면 난 몸을 단련시킬 것이고 의미있는 작품이라면 할 것이다""고 말했다.
러셀 크로우는 감독 데뷔작인 영화 ‘워터 디바이너’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19일 내한했다. 제1차 세계대전의 갈리폴리 전투에서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한 아버지의 여정을 그린 영화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