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한 국민’ 발언해 아버지 울렸던 정몽준 막내아들 연세대 철학과 합격

‘미개한 국민’ 발언해 아버지 울렸던 정몽준 막내아들 연세대 철학과 합격

기사승인 2015-01-21 15:20:56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막내아들 예선(20)씨가 2015학년도 입시에서 연세대학교 철학과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21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예선씨는 지난해 서울 강남의 모 학원에서 재수하며 입시를 준비해 왔다. 서울대 등 다른 학교의 입시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 연세대 진학 여부는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예선씨는 최근 연세대 신입생들이 가입하는 페이스북 커뮤니티에도 가입했다. 이 커뮤니티는 관리자 승인이 필요해 올해 입시에서 연세대에 합격한 수험생만 가입할 수 있다.

예선씨는 정 전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하던 작년 4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른바 ‘미개한 국민’ 발언이 담긴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 방문을 비난한 여론을 거론하며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을 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한다’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고 썼다.

해당 게시물이 큰 파문을 일으키자 정 전 의원은 아들을 대신해 사과한 데 이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차 사과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수락연설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조현우 기자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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