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원회 김정은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제기됐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오는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첫 번째 신호가 왔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5월 9일 열릴 행사에 약 20개 국가 정상들의 참석을 확인했으며 독립국가연합, 상하이협력기구, 유럽연합 등에 소속된 국가들도 참석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을 확인했으며 김 위원장은 초대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외교수석)은 지난달 발표에서 과거 60주년 승전 기념일 행사와 마찬가지로 2차 대전 당시 독일에 맞섰던 모든 국가는 물론, 러시아의 가까운 동맹 등의 정상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아직 5월 9일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으며 참석확인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차후에 변동이 생길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