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방에서 어린이들을 학대해 경찰에 입건된 부천 유아 전문 영어학원 교사들이 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거짓말 탐지기로 조사하려고 하자 교사들은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채널A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교사들은 경찰 조사에서 CCTV에 나오는 학대 행위는 인정했지만, 아이들이 말하는 폭행 혐의는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교사들은 경찰 조사에서 CCTV에 나오는 학대 행위는 인정했지만, 아이들이 말하는 폭행 혐의는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CCTV 35일치를 분석한 경찰은 교사 3명과 원감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교사들은 아이들을 이른바 ‘도깨비방’에 가두고 상습적으로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들에게 벽을 보게 하고 장시간 벌을 준 적은 있지만, CCTV에 드러나지 않은 폭행은 없었다는 것이다.
피해 학부모와 교사들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자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로 조사를 하려고 했는데, 교사들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해당 영어학원 측은 “대다수 학부모들이 ‘도깨비방’의 존재를 모르며 문제를 제기한 학부모들이 사탕을 주겠다며 아이들을 꼬드겼다”는 내용의 해명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또 학부모들로부터 이러한 내용이 담긴 탄원서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