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서 갑자기 차가 인도로 돌진… 지나가던 행인 날벼락

신촌서 갑자기 차가 인도로 돌진… 지나가던 행인 날벼락

기사승인 2015-01-25 08:41: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2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5분쯤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신촌 기차역 부근 도로에서 연세대 방면으로 가던 김모(32)씨의 트라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했다. 김씨 차량은 가로수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섰다.

경찰은 차량이 처음 정차됐던 지점으로부터 70m가량 전진한 뒤 방향을 바꿔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있다.

이 사고로 사모(46)씨와 중국인 라우모(23·여)씨 등 행인 6명이 허리와 무릎 등에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 세 곳으로 나뉘어 이송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자신은 길을 물으려 신촌 기차역 앞에 차를 세우고 하차했다고 주장했다.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 차를 몰고 사고를 냈다는 것.

하지만 경찰은 차에서 내린 사람을 본 목격자가 없고, 당시 차량 내부에 에어백이 터져 운전자가 쉽게 자리를 벗어날 수 없는 환경이었다는 점을 들어 제3자가 차를 운행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중 인근 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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