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삼성·하나카드까지, 연말정산 오류 일파만파

또?…삼성·하나카드까지, 연말정산 오류 일파만파

기사승인 2015-01-26 09:36:55
BC카드에 이어 삼성카드·하나카드에서도 연말정산 정보에 대한 국세청 제공 과정에서 신용카드 대중교통 사용분이 대거 누락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6일 “BC카드의 대중교통 사용금액 누락과 비슷한 사례가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에서도 발견됐다”며 “BC카드 사례 직후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도 자체 점검해 본 결과, 회원들이 사용한 대중교통 이용액을 일반 이용액으로 잘못 분류해 국세청에 통보하면서 대중교통 사용액이 별도 구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40여만명, 170억원의 사용금액이 누락됐고, 하나카드도 50여만명, 170억여원의 대중교통 이용액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카드사는 조만간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고객들에게 안내 조치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에 다른 카드사에는 비슷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3일 BC카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중 별도 공제대상인 대중교통 사용금액 중 6개 고속버스 가맹점 사용액을 카드 사용액에 그대로 포함해 국세청에 전달했다.

이 때문에 총 650억원에 달하는 170만명의 대중교통비가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서 제대로 분류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또 신한카드는 2개 가맹점의 주소 오류가 발생해 640여명, 2400만원 가량의 전통시장 사용분이 누락되기도 했다.

김현섭 기자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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