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이민호·김래원 주연의 영화 ‘강남 1970’이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강남 1970’은 전날 9만5388명(매출액 점유율 27.8%)을 모아 누적관객수 109만7149명을 기록했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빅 히어로’는 6만7520명(19.9%)을 추가해 누적관객 90만6769명을 동원했다.
26일 발표에서는 ‘빅 히어로’의 그 전날 매출액 점유율 27%로 ‘강남 1970’(26.2%)을 소폭 앞섰다. 25엘엔 ‘강남 1970’(26.4%)가 ‘빅 히어로’(24.7%)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연일 박빙의 1·2위 경쟁을 하고 있는 두 작품에 이어선 ‘국제시장’ ‘오늘의 연애’ ‘박물관이 돌아왔다: 비밀의 무덤’ 등이 올랐다. 배우 하정우가 연출과 연기를 동시에 해 기대를 모았던 ‘허삼관’은 6위에 올랐다.
‘강남 1970’의 선전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빅 히어로’도 방학 시즌을 맞아 어린이 관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강남 1970’은 ‘말죽거리 잔혹사’(2004)에서 ‘비열한 거리’(2006)로 이어진 유하 감독 ‘거리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서울 강남 개발이 막 시작되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건달 세계에 발을 들인 종대(이민호)와 용기(김래원)의 삶을 통해 가진 자들의 횡포와 인간의 욕망을 이야기 한다.
‘빅 히어로’는 동명의 마블 코믹스 원작에 영감을 얻어 제작된 작품이다. 천재공학도 형제 테디와 히로가 만든 로봇 베이맥스가 슈퍼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라이언 포터, 다니엘 헤니, 제이미 정, 마야 루돌프, 제임스 크롬웰, T.J. 밀러, 알란 터딕 등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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