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CCTV 분석결과 나오긴 나왔는데…국과수 “번호판 판독 불가” 수사 쉽지 않을 듯

[크림빵 뺑소니] CCTV 분석결과 나오긴 나왔는데…국과수 “번호판 판독 불가” 수사 쉽지 않을 듯

기사승인 2015-01-28 20:26: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건 용의차량이 BMW 등 4종의 승용차와 유사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CCTV 영상 분석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기대했던 차량 번호판 판독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와 경찰의 수사 단서 확보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가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CCTV 영상을 정밀 분석한 결과 용의차량으로 추정한 차종은 BMW 3/5/7시리즈, 렉서스, 제네시스, K5다. 경찰이 애초 추정한 용의차량은 흰색 BMW다.

경찰은 “용의차량에 대한 차종이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만큼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현재 수사 중인 BMW 등을 포함해 이들 차종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용의차량이 찍힌 CCTV 영상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그동안 흰색 BMW5 승용차가 용의차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쫓아왔다.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도우려고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모(29)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에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강씨가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그를 ‘크림빵 아빠’라고 부르며 안타까워했고, 인터넷을 중심으로 범인 검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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