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부터 열리는 한국과 호주의 아시안컵 결승전은 구기 스포츠 종목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창과 방패’의 대결 중에서도 백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스포츠 통계업체 OPTA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는 조별리그부터 준결승전까지 5경기에서 12골을 터뜨려 경기평균 2.4골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슈팅 수도 70개로 1위.
경기평균 골이나 슈팅 수보다 눈길이 가는 건 호주의 득점자 수다. 호주에서 골을 넣은 선수는 무려 10명. 2위 일본이 6명일 정도로 압도적인 ‘다연발포’의 위력을 자랑했다. 한국은 5명이다.
슈팅이 골로 연결된 비율을 보면 호주는 17.1%로 전체 4위이다. 하지만 5경기에서 7골로 평균 1.4골을 넣은 한국은 이 부문에서 14.3%로 전체 7위에 머물렀다.
호주는 패스 성공률에서 86.7%로 2위를 달렸지만 한국은 81.9%로 6위에 그쳤다.
확실히 공격 면에서는 호주가 한국보다 활발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전형적인 방패의 팀이다.
한국은 5경기를 하는 동안 실점이 없었다. 양 팀 간의 조별리그 맞대결에서도 ‘다연발포’ 호주는 한국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볼을 빼앗거나 멀리 차내는 등 공격을 차단한 횟수에서 한국은 289차례를 기록해 전체 1위를 달렸다. 호주는 이 부문에서 191회로 6위에 그쳐 한국과는 다른 색깔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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