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참수에 희생당한 일본인 모친 “아들은 전쟁 없는 세상 꿈꿨다”

IS 참수에 희생당한 일본인 모친 “아들은 전쟁 없는 세상 꿈꿨다”

기사승인 2015-02-01 14:59:5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참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47)씨의 모친 이시도 준코(78)씨는 “아들은 전쟁 없는 세상을 꿈꿨다”고 말했다.

이시도 씨는 참수 소식이 전해진 1일 오전 취재진과 만나 “나는 슬픔의 눈물을 흘리고 있으며, 어떤 말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슬픔이 증오의 사슬을 만드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토 씨가 “전쟁 없는 세상을 꿈꿨으며 분쟁과 가난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했다”며 “아들의 이같은 신념이 전세계 사람들에게 전달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토 씨의 형인 고토 준이치(55) 씨는 “매우 안타깝다”면서 동생의 석방을 위해 노력한 일본 정부에 감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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