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꽃분이네 권리금 문제 해결? 부산시가 나섰다

‘국제시장’ 꽃분이네 권리금 문제 해결? 부산시가 나섰다

기사승인 2015-02-02 09:44:55

[쿠키뉴스=최지윤 기자]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주요 배경인 잡화상점 꽃분이네 권리금 인상 문제가 부산시의 중재로 해결될 조짐이다.

부산시는 꽃분이네가 문을 닫을 경우 부산의 도시브랜드와 이미지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권리금 문제 해결에 나서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가게 운영자, 상인회장 등을 만나 원만한 해결을 당부했다. 최근에는 건물주가 가게 운영자를 찾아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와 중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 ‘국제시장’이 개봉한 이후 하루 평균 8만여 명이 국제시장을 찾았다. 개봉 이전(2만7500명)보다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꽃분이네 건물주는 다음 달로 예정된 재계약 때 가게 운영자에게 거액의 권리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게 운영자는 방문객 수만 늘어났을 뿐 매출로 이어지지 못한 상황에서 권리금이 부담스럽다며 꽃분이네 간판을 내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꽃분이네를 운영하는 정재영씨는 지난달 2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국제시장 영화가 화가 돼서 돌아왔다”며 “원래 (가게 위치가) 장사가 잘 안되는 곳이라 권리금도 형성이 안 됐다. 그런데 갑자기 15일전부터 ‘(영화 때문에) 꽃분이네가 잘 되니 권리금 5000만원을 주든지 아니면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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