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깡패 축구’에 외신도 분노…英 미러 “살인 혐의”

우즈베키스탄 ‘깡패 축구’에 외신도 분노…英 미러 “살인 혐의”

기사승인 2015-02-02 11:38:55
미러 화면 캡처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2015 태국 킹스컵 축구대회 경기에서 우리나라를 상대로 나온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폭력적인 플레이에 외신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2일 기사에서 문제가 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링크하고 “이 경기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많은 질문이 생긴다”며 5개의 질문을 통해 우즈벡 선수의 행위를 꼬집었다.

미러는 “한국 선수가 우즈벡 선수를 이 정도로 짜증나게 할 만큼 정확히 무슨 짓을 했나” “‘킹스컵’이라 불리는 이 대회는 축구인가 아니면 정말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에 나오는 일종의 창시합인가”라며 비난했다.

특히 미러는 “(주먹질을 한) 그 선수는 실제로 살인 혐의를 받게 될 지 모른다(he might actually be facing a murder charge)”며 분노했다.

다른 영국 매체인 기브미 스포트는 이날 “매우 잘못된 우즈벡 듀오의 쿵푸 킥과 펀치 공격”이라면서 영상과 함께 선수 폭행 내용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또 아일랜드 축구 전문 매체 ‘스포츠조’는 “지금까지 봐 왔던 팀들 중 가장 폭력적인 팀”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은 1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대회 첫날 우즈벡 올림픽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전반 23분 송주훈(알비렉스 니가타)의 결승골을 지켜 1대0으로 이겼다.

이날 우즈벡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마샤리도프가 의도적으로 발을 높게 들어 강상우(포항 스틸러스)의 가슴을 찼고, 샴시디노프가 심상민(FC서울)과 공을 다투다 쓰러진 후 일어나 심상민의 얼굴을 서너 차례 연달아 가격하는 등 비상식적인 플레이를 보여 국내외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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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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