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성장하는 이승우(17)의 재능을 라이벌 구단도 눈여겨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스페인 스포츠전문지인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한국 소년을 노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의 경쟁을 벌여 이승우를 영입하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르카는 “이승우가 영원한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쟁에 새 장을 열고 있다”며 그를 두고 두 구단이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우는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로 2011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고 소개하며 “18세가 되는 내년 1월까지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며고 그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승우는 서울 대동초 시절 유망주들의 월드컵인 ‘다논 네이션스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해 바르셀로나 등 유럽 명문 구단의 눈도장을 받았다. 13세 나이로 2011년 2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그는 각종 국제친선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도 맹활약했다.
그러나 18세 미만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이적 제한 규정에 걸려 2013년 2월부터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1998년 1월생인 이승우는 FIFA 이적 제한 연령을 넘기는 내년 1월 성인팀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마르카는 “바르셀로나 코치진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이승우의 동기를 유발하려고 하고 있지만 그들의 노력은 이승우에게 충분하지 못해 보인다”며 “여러 곳에서 이승우를 영입하려는 제안이 들어 오고 있으며 그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도 있다”고 덧붙였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