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체험, 제품 활용한 클래스, 구매까지 가능한 팝업스토어 운영 활발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온라인 쇼핑을 주로 하는 ‘쇼루밍족’과는 반대로 온라인에서 제품을 탐색하고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리버스 쇼루밍족’이 늘고 있다.
실제 2012년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41%는 온라인으로 상품을 비교한 후 구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주구매품 1순위는 의류(40%), 2순위는 전자제품(23.6%)이었다.
호주 가전 브랜드 브레빌 관계자는 “전자제품의 리버스 쇼루밍족이 급증하는 이유는 색감, 소재, 실물 크기 등의 차이와 기존 인테리어에 어울리는지 여부를 온라인 화면이 아닌 매장에서 직접 눈으로 비교하고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대형 가전 업체뿐 아니라 주방가전, 디지털 가전 업체 등이 앞 다퉈 제품 시연과 구매 및 제품을 활용한 이색 클래스까지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주방가전 체험… 브레빌 복합 문화공간 ‘알라카르테 카페’= 가전 브랜드 브레빌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복합문화공간 ‘알라카르테’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알라카르테’ 카페는 음료와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과 브레빌, 유라, 주멕스, 핫탑 등의 다양한 수입 가전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알라카르테’에서는 브레빌의 커피머신, 주서기, 그릴 등으로 만든 커피, 리부팅 주스, 샌드위치 등의 메뉴를 본인의 스타일의 맞게 주문해 맛볼 수 있다. 방금 맛본 음식을 만드는데 사용된 가전제품을 직접 보고 사용법 등의 설명까지 들을 수 있어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카페 내 쿠킹클래스 존에서는 브레빌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와 제품 사용 노하우를 알려주는 쿠킹클래스와 세미나가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라카르테는 현재 강남점을 비롯해 죽전점, 대구점 등 전국에 총 3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 외에도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할 경우 시즌 별 특별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나에게 필요한 가전제품 취향대로 즐긴다…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 삼성전자는 기존 매장과 차별화된 복합문화공간인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을 지난해 처음 선 보였다.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은 휴식, 여행, 운동, 취미생활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된 체험 공간인 ‘라운징 존(lounging zone)’을 마련해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식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부티크 라운징에서는 TV와 사운드바,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체험할 수 있고, 운동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액티브 라운징에서는 갤럭시 탭S, 기어 핏 등 IT 제품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트레블 라운징에서는 카메라, 노트북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취미생활을 통해 만족감을 얻는 고객들을 위한 키덜트 라운징에서는 로봇청소기, UHD 모니터 등을 시연해 볼 수 있다.
또한 1층에는 모바일, PC, 카메라 존을 구성해 체험과 교육공간을 마련했으며 매장 내 커피 전문점을 입점 시켜 더욱 편안한 체험을 가능하게 했다.
◇체험에서 구매까지 원 스톱 서비스 제공… ‘후지필름 스퀘어’= 후지필름은 카메라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후지필름 스퀘어’를 운영하고 있다. ‘후지필름 스퀘어’에서는 구입할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제품 사용법 상담, 렌탈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원 스톱으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카메라 사용법에 미숙한 고객들을 위한 제품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장에 방문해 간단한 인적 사항만 기재하면 영업시간이 종료될 때까지 카메라 렌즈를 무료로 렌탈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체험 공간은 물론 다양한 브랜드의 카메라 액세서리도 마련돼 있어 카메라 마니아들이 자유롭게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