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창 영양공급만 잘해도 치료할 수 있어

욕창 영양공급만 잘해도 치료할 수 있어

기사승인 2015-02-06 09:14:55
"아르기닌, 아연 등 보충시 욕창면적 60% 감소시켜

[쿠키뉴스] 욕창(Pressure Ulcers)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영양 보충제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가 나왔다.

욕창 치료에서의 보충제의 효과를 살펴본 연구는 매우 적었을 뿐더러, 그간 진행된 연구도 방법론면에서 일관성이 없었다. 게다가 칼로리나 단백질 함량에 대한 조절도 잘 이뤄지지 못했다. 그런면에서 이번에 진행된 연구는 이전 연구의 한계를 극복한 연구라는 평가다.

이탈리아 I.R.C.C.S(Istituto di Ricovero e Cura a Carattere Scientifico) 재단의 Emanuele Cereda 박사는 욕창 2, 3, 4기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맹검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다(ClinicalTrials.gov: NCT01107197).

환자들을 무작위로 나눠 한 군에는
고밀도로 구성돼 있으며 단백질이 풍부한 경구용 아르기닌, 아연, 산화방지제 등의 보충제를 줬고, 다른 군에는 칼로리만 같은 단백질 보충제를 주고 8주간 관찰했다.

1차 종료점으로는 8주째 욕창 면적의 변화 비율이었으며, 2차 종료점에서는 완치, 욕창 면적이 40% 또는 그 이상 감소, 상처부위 감염 발생, 총 사용한 드레싱 갯수 등이었으며, 추가로 4주째 욕창 면적 변화도 관찰했다.

그 결과, 풍부한 보충제를 공급한 군은 욕창 면적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충제군에서의 평균 욕창면적 감소율은 60.9%였으며, 대조군에서는 45.2%로 두군간 18.7%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었다(보정후 평균 차이, 18.7% [CI, 5.7% to 31.8%]; P = 0.017).

또한 8주째 40% 이상 욕창 면적 감소 변화도 보충제 투여군에서 2배 가량 높았다 (위험비 1.98 [CI, 1.12 to 3.48]; P = 0.018). 그외 나머지 2차 종료점에서 지정한 평가항목은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영양실조인 환자로 제한했고 장기요양시설에서 거주 또는 간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던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한계점은 있지만 다기간,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보충제의 욕창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Ann Intern Med 2월 3일자에 실렸다(2015;162(3):167-174. doi:10.7326/M14-0696).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sj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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