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사천신문망(四川新聞網)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34분 청두(成都)∼루저우(瀘州) 고속도로에 있는 입체교차로에서 5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현장에서 2명이 숨지고 3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4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천신문망은 목격자 등을 인용해 “사고 당시 이 지역의 가시거리는 50m가 채 안 됐다”며 사고의 원인이 안개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당시 앞쪽에서 사고가 난 것을 안 일부 운전자와 승객이 옷가지 등을 이용해 뒤따르는 차들에 적극적으로 위험신호를 알리면서 사고가 더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한편 중국 언론은 우리나라 영종대교 추돌 소식도 비중 있게 다뤘다.
신경보(新京報)는 12일 사고장면이 담긴 사진을 1면에 게재하면서 “한국에서 100여 대의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해 여러 명의 중국인이 다쳤다”고 전했다. 관련 기사는 국제면 톱기사로 배치했다.
이 신문은 “한국언론은 이번 사고로 중국인 7명이 다쳤다고 전했지만, 주한중국대사관에 문의한 결과, 중국인 부상자는 3명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도 역시 이날 AP통신 기사를 전재하는 형식으로 이번 사건을 국제면 톱기사 중 하나로 다뤘다.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