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분을 못 삭여서…고속도로 ‘삼단봉’ 가해자 철창행, 징역 10월 선고

순간의 분을 못 삭여서…고속도로 ‘삼단봉’ 가해자 철창행, 징역 10월 선고

기사승인 2015-02-13 15:03: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4단독 김희진 판사는 13일 고속도로에서 차로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대방 차량에 삼단봉을 휘두른 혐의(폭행 등)로 기소된 이모(39)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해자가 자신의 차를 끼워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삼단봉을 위협적으로 휘두른 피고인의 행위는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다”며 “사건이 공론화되기 전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17일 오후 6시 50분쯤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울 방면 하산운터널에서 A(30)씨의 차량을 가로막고 심한 욕설과 함께 삼단봉으로 A씨 차량의 앞 유리창 등을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삼단봉을 휘두르는 블랙박스 영상(캡처 화면)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돼 대중의 비난이 커지자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같은 달 26일 구속됐다.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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