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형병원서 예방접종 받은 쌍둥이 중 1명 숨져

인천 대형병원서 예방접종 받은 쌍둥이 중 1명 숨져

기사승인 2015-02-16 14:07:56
인천의 한 대형병원에서 생후 3개월 영아가 예방접종을 받은 뒤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인천시 남동구 K병원에서 A형 간염, 파상풍, 소화마비 등 3가지 예방접종을 받은 생후 3개월 된 일란성 쌍둥이 자매 가운데 1명이 숨졌다.

자매는 전날 이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받고 귀가한 뒤 둘 다 이상증세를 보여 응급실로 옮겨졌다. 나머지 1명은 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상태가 호전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와 보건복지부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자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영아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날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힌 뒤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병원 관계자는 “이들 영아가 받은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으로 모든 신생아에게 시행하는 무료접종”이라며 “숨진 영아의 사인을 밝히는 데 협조하는 한편 나머지 영아 1명에 대한 치료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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