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색(本色) 숨긴 생활가전… ‘숨바꼭질’ 디자인 인기

본색(本色) 숨긴 생활가전… ‘숨바꼭질’ 디자인 인기

기사승인 2015-02-20 00:02:55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최근 가전업계에서 제품의 정체를 숨기는 ‘숨바꼭질’ 디자인 열풍이 불고 있다. 제품의 기능뿐만 아니라 외형적인 디자인으로도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한 전략으로 제품의 주요 특징을 숨기거나, 제품의 본색을 숨기는 디자인이 적용하는 추세다.

외형만으로는 제품의 정체를 전혀 알 수 없도록 본색을 숨기는 디자인을 적용했을 때에는 소비자의 호기심을 이끄는 효과가 있다.


◇숨바꼭질 디자인으로 경쟁력 ‘UP’, LG 휘센 듀얼 에어컨

최근 LG전자가 토출구가 보이지 않는 신제품 ‘휘센 듀얼 에어컨’을 출시했다. 에어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토출구가 사라진 디자인이다 보니, 전체적인 디자인도 기존 제품들과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LG전자가 토출구가 사라지는 숨바꼭질 디자인을 적용한 이유는 제품 전면 상단에 탑재된 두 개의 냉기 토출구가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기 때문이다.



업계 최초로 두 개의 냉기 토출구를 각각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에어컨 2개를 작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게 한 것이다. 하나의 바디에 2개의 에어컨이 장착된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 사용하지 않는 토출구는 닫아서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한 개 토출구만 사용했을 때 두 개 사용 대비 최대 40%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완벽히 정체를 숨긴 ‘접이식 와이드 그릴’

흡사 자동차처럼 보이지만 바퀴가 없고, 청소기처럼 보이지만 쓰레기를 빨아들이는 호수가 없다. 이렇게 완벽히 정체를 숨긴 이 제품은 한경희 생활과학에서 출시한 ‘접이식 와이드그릴’이다.



외형은 여러 가지 모습을 추측하게 하지만, 손잡이를 열어 양쪽으로 펼치면 접이식 와이드 그릴이 된다. 이 제품은 상하면에 그릴이 부착된 양면 그릴 방식으로 그릴면을 펼쳐 사용할 경우 640㎜의 넓은 와이드 면을 이용할 수 있어 한꺼번에 여러 가지 요리가 가능하다.

또한 요리 재료에 적합한 양면 그릴의 높이도 설정할 수 있고, 사용 후 그릴을 접어 세워둘 수 있어 이동이 간편하고 공간 활용성도 좋다.

◇투명 케이스로 호기심 높인 ‘스팀 다리미’

투명 케이스로 제품의 정체를 알리는 듯 마는 듯 호기심을 높이는 제품이 있다. 필립스에서 출시한 퀵스팀 다리미 ‘컴팩트터치’다. 이 제품은 스팀다리미와 600㎖ 물탱크 등을 포함한 케이스를 캡슐 모형으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캡슐 모형의 일체형 케이스를 채택함으로써 물탱크와 다리미, 다리미 호스, 코드를 한 번에 수납할 수 있도록 구성해 보관성을 높였고, 휴대성이 중요한 소형 스팀다리미의 특징을 부각시켰다.

◇가스버너를 세라믹 상판 아래로 숨긴 ‘히든쿡’

가스레인지이지만 국내 최초로 가스버너를 세라믹 상판 아래로 숨겨, 전기레인지의 모습으로 태어난 제품도 있다. LG전자 히든쿡은 세라믹 상판에 가스 버너가 더해진 신개념 가스레인지다. 겉모습은 전기레인지 같지만, 가스를 사용하고 손잡이를 돌려야 점화가 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기존 가스레인지처럼 직화열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세라믹 균일 버너로 상판을 가열해 상판에 놓은 음식물에 균일하게 열을 전달하게 했고, 기존 제품 대비 일산화탄소 발생량을 90%이상 줄였다. 반면 가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매일 1시간씩 사용했을 때 한달 유지비가 기존 전기레인지 대비 약 40% 저렴하다. goldenbat@kukimedia.co.kr"
goldenbat@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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