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죄 공소시효 사라질까…서영교, 일명 ‘태완이법’ 발의

살인죄 공소시효 사라질까…서영교, 일명 ‘태완이법’ 발의

기사승인 2015-02-20 11:36:55
KBS 2TV ‘추적60분’ 화면 캡처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살인죄 공소시효 사라질까.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이 20일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모든 살인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살인 이외의 중범죄의 경우 DNA 등 과학적 증거가 확보되면 범죄자를 특정할 수 없는 사건이더라도 ‘5년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사건은 공소시효가 10년간 중단될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은 1999년 5월20일 대구 동구 골목길에서 학습지 공부를 하러 가던 김태완(사망 당시 6세) 군이 신원이 알 수 없는 사람에 의한 ‘황산 테러(캡처 화면)’로 49일간 투병 생활을 하다 숨진 사건이 영구미제로 남게 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제출된 것이다.

지난해 이 사건 재수사에 돌입한 수사당국은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고, 이에 태완군 부모가 공소시효 만료를 사흘 앞둔 지난해 7월4일 재정신청을 냈지만 기각된 바 있다.

태완군 부모는 지난 9일 재정신청 기각에 불복, 재항고한 상태이다.

서 의원은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표를 폐지해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끝까지 밝히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서 의원은 성폭행 범죄에 대해서도 DNA 등 과학적 증거가 발견될 경우 공소시효를 중단하는 내용의 ‘성폭행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