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음악PD 겸 가수 임모씨, 10대女 성폭행 ‘법정 구속’

유명 음악PD 겸 가수 임모씨, 10대女 성폭행 ‘법정 구속’

기사승인 2015-02-20 13:38: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유명 음악 프로듀서 겸 가수가 성폭행 혐의가 인정돼 법정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프로듀서 겸 가수 임모(36)씨는 최근 1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3월 유명 가수 A와 지인이 운영하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고깃집 아르바이트생이었던 19세 여성 B씨 등과 술자리를 가졌고, B씨가 만취하자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A씨 등 다른 일행은 고깃집에서 헤어졌으며 임씨와 B씨는 호프집과 횟집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술을 더 마셨다. 이후 임씨는 술에 취한 B씨를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관계를 했다.

B씨는 1개월 뒤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며 임씨를 고소했다. 기소된 임씨는 “합의로 성관계했을 뿐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당시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B씨가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음을 파악하고 임씨가 이런 B씨와 강제로 성관계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상대가 10대 여성임에도 보호하기는커녕 범행을 부인하고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임씨 측은 “처음부터 스킨십을 하는 등 서로 호감이 있었다”며 “서로 만취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모텔에 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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