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맞아 친척집 가던 일가족 5명, 차량 안에서 피 흘린 채 숨져 있어

설 연휴 맞아 친척집 가던 일가족 5명, 차량 안에서 피 흘린 채 숨져 있어

기사승인 2015-02-20 14:40: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설 연휴를 맞아 친척집에 가던 일가족 5명이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4시 5분쯤 거제시 둔덕면 한 도로 갓길에 세워진 산타페 차량에서 A(39)씨, A씨의 아내 B(39)씨, 딸(9), 쌍둥이 아들(6) 등 5명이 피를 흘린 채 숨져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전날인 19일 오후 6시 40분에 부산 동래구에 사는 친척들이 이들과 연락이 끊겼다며 신고해 수색을 벌여왔다.

A씨는 운전석, B씨는 조수석, 쌍둥이 아들 한 명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나머지 아이들은 뒷좌석에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거제에 사는 이들 가족은 설 연휴를 맞아 부산으로 가던 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주변 도로 폐쇄회로(CC)TV 조회 결과 이 차량은 지난 19일 오전 1시44분에 둔덕면 일대를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조사결과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차량 내부에서 흉기가 발견됐으며 차량 문이 안에서 잠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 외에 차량 발견 지점인 둔덕면이 부산과는 반대 방향이라는 점 등을 바탕으로 일단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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