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큰3’ 논란 김장훈 “내 무지의 소치…주된 벌은 매니저가 받을 것 같아 마음 무겁다”

‘테이큰3’ 논란 김장훈 “내 무지의 소치…주된 벌은 매니저가 받을 것 같아 마음 무겁다”

기사승인 2015-02-21 01:00: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영화 ‘테이큰3’의 ‘불법 다운로드’ 논란에 휩싸인 김장훈(48·사진)이 20일 다운로드 경위를 전했다.

김장훈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원래 저는 강남케이블(c&m)로 드라마나 영화를 거의 90% 보는데 강남케이블에 없는게 있을 때는 매니저가 가입한 *****이라는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몇 번 봤다”며 “네이버에 들어가봐도 국내최대공유사이트라고 올라와 있고 매니저가 회원으로 등록돼서 몇 년 사용했고 돈도 다 결제가 되기에 그것이 불법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게 불법사이트라면 요즘 같은 세상에 몇 년을 버젓이 운영될 수는 없다고 판단돼서…”라고 말했다.

이어 김장훈은 “설이 되고 근 몇달만에 쉬는 날이어서 테이큰3를 보려고 강남케이블에 신청을 했다”며 “제 모바일이 사무실에서 개통한 것이라 주민번호 인증 때문에 매니저 번호로 인증해서 보내주는 방식으로 시청을 하는데(당연히 매니저 전화요금은 사무실에서 내주기 때문에) 설이어서 그런지 매니저로부터 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매니저가 이용하는 *****으로 테이큰3를 다운 받았다”며 “세 개가 올라와 있길래 첫번째 것을 다운 받았는데 자막이 아랍어였고, 하도 어이가 없어서 SNS에 사진과 짧은 영상을 올렸다. 웃자고 올린 것인데 일이 이렇게 진행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불법이라는 생각을 한순간이라도 했다면 제가 먼저 SNS에 올릴리도 없다. 저의 무지의 소치”라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경찰조사를 받으면 명확해 지리라 본다”며 “법을 잘 몰라서 매니저 것을 사용한 것이 어느 정도 사안인지는 모르겠으나 주된 벌은 사용자인 매니저가 받을 듯하여 마음이 무겁고 형으로서 미안하다”며 “가능하면 제가 껴안을 수 있는 범위 이상까지는 다 안고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한 일에 대해서는 법대로 반드시 결과를 수긍해야 하지만 양심적으로, 불법을 하고자 함은 추호도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을 뿐”이라며 “돈 얼마 때문에 그럴 이유도, 필요성도 못 느낀다. 앞으로 할 일이 태산인데 자꾸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죄송하다. 무지도 죄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김장훈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근 한달 만에 쉬는 날이라 테이큰3 다운 받았는데 쌩뚱맞게 자막이 아랍어”라며 “슬프고 진지한 장면도 통 집중 안 됨. 죄값 받는 듯, 예전에 공연 때 My Way 부르면서 함께 부르자며 가사를 아랍어도 띄운 적 기억나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김장훈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불법 다운로드 논란이 확산되자 “돈 내고 합법 다운로드 한 겁니다”라며 “요즘도 불법 다운받는 데가 있나요? 아, 불신의 사회”라고 반박했지만, 정식 콘텐츠에서 아랍어 자막이 나오는 오류가 나올리 없다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됐다.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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