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 또 한 명의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2일 오후 2시쯤 강원 춘천시 근화동의 한 다가구주택 1층 원룸 방안에서 주민 A씨(63)가 엎드린 채 숨져 있는 것을 A씨 여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A씨의 여동생은 ""설을 맞아 만둣국이나 같이 먹자고 전날 연락했는데, 오늘 갑자기 전화가 안 되고 문도 잠겨 있어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수년 전 이혼한 뒤 자녀와 떨어져 홀로 지내며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