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1분 생활상식] 본차이나 진짜 ‘뼈(bone)’로 만들어요?

[쿡기자의 1분 생활상식] 본차이나 진짜 ‘뼈(bone)’로 만들어요?

기사승인 2015-02-23 06:00:55

쿠키뉴스가 ‘쿡기자의 1분 생활상식’이라는 이름으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센스 있는 정보를 모아 매일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편집자주>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본차이나, 진짜 ‘뼈(bone)’로 만들까요?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본차이나’는 진짜 ‘뼈’로 만듭니다.

비교적 가격이 높은 도자기에 속하는 ‘본차이나(bone china)’는 제품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견고함으로 매년 결혼시즌에 혼수용품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혼수품 외에도 가볍고 견고한 식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머그, 컵 등의 간단한 테이블웨어에서도 본차이나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본차이나는 일반 자기를 이루는 장석, 도석, 규석 등의 혼합토를 기초로 해서 동물의 뼈를 태워 만든 골회와 같은 ‘본애쉬(bone ash)’를 첨가해 만든 자기를 일컫습니다. 뼈를 갈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골회자기(骨灰瓷器)라고도 불립니다.

특히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려면 반드시 소뼈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이 본애쉬 전량을 영국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본애쉬는 본차이나를 일반자기보다 얇고, 가볍고, 3배 이상 강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재료입니다. 따라서 나라마다 본애쉬 함유량으로 본차이나라는 이름을 명기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최소 25~30% 이상 본애쉬를 함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KS 규정에 의거, 본애쉬 함유율을 30%로 정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명한 자기 회사인 행남자기와 한국도자기의 경우 본애쉬를 50% 이상 사용해 외국산에 비해 훨씬 더 우수한 품질을 갖췄다고 합니다.

잘 만들어진 본차이나는 백색도와 투광성이 뛰어나며 색상이 부드럽고 우아하다는 평을 받습니다. 제품 표면의 흰색 정도를 특징짓는 백색도가 높고 투명도를 의미하는 투광성이 높아야 좋은 제품이 된다고 하네요. 투광성이 높은 본차이나는 내부에 전구를 넣어 전등으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goldenbat@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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