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씨는 지난 21일 오후 3시쯤 연천군 집에서 TV를 보고 있던 이모(56·여)와 잠을 자던 사촌 동생(21)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씨는 “이모에게 맡겨둔 1000만원을 전부터 여러 차례 돌려달라고 했는데 돌려주지 않아 갑자기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하씨 부모가 하씨 생활비로 주라며 맡겨놓은 1000만원을 2008년부터 매달 40∼60만원씩 하씨에게 나눠서 줘 왔다”고 주장했다.
특정한 직업이 없는 하씨는 평소 피해자 가족들과 거의 대화를 하지 않고 혼자 게임을 하며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