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연패’ KIA, 아무리 연습경기지만 괜찮을까?…김기태 감독 “아이고 의미 없다”

[프로야구] ‘8연패’ KIA, 아무리 연습경기지만 괜찮을까?…김기태 감독 “아이고 의미 없다”

기사승인 2015-02-25 16:36:55
KIA 타이거즈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물론 시즌 시작 전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연습경기다. 하지만 무려 8연패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 들어 현재까지 치른 8차례의 연습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자 팬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KIA는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넥센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 시작 전 미소 띤 얼굴로 코치진, 선수들과 농담을 나누며 직접 배팅 훈련을 위한 공을 토스해주곤 했다.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연패가 길어져서 걱정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의미 없다”며 웃었다.

특히 김 감독은 “(위기 상황이 와도) 이닝 중간에 투수를 바꾼 적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경기 운용 자체를 실전과 본질적으로 다르게 가져간 것이다. 스프링 캠프 과정의 투수에게 중요한 것은 이닝을 마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연습경기를 이기겠다고 무리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보인다.

KIA는 전날 히로시마전에서 5회까지 4대2로 앞서다가 6대19로 역전패를 당하긴 했지만, 6회 대부분의 주전 선수를 교체했다. 김 감독은 연습경기의 의미를 이기는 게 아니라 여러 선수를 두루 지켜보는 데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날까지 7연패를 한 KIA는 이날 넥센에 10대12로 졌다. 신예 선수들을 위주로 라인업을 짰다. 오히려 이 라인업에서 넥센의 에이스 밴헤켄, 4선발 문성현을 상대로 10점을 뽑아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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