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권남영 기자] 콜린 퍼스 주연의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압도적 인기 속에 파격적인 성묘사로 관심을 끈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첫 선을 보였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킹스맨’은 전날 관객 11만5719명(매출액 점유율 27.7%·누적관객수 267만996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돋보이는 기록이다.
‘킹스맨’은 실패한 인생을 살던 소년 에거시(태론 에거튼)가 죽은 아버지의 동료였던 해리(콜린 퍼스)의 도움으로 국제비밀정보기구인 ‘킹스맨’의 최정예 요원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은 스파이 영화다. 선정성보다는 유혈이 낭자한 잔인한 장면들 때문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았다.
전날 전야 개봉한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도 나쁘지 않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영화는 개봉 첫 날 관객 3만9117명(8.9%·3만9769명)을 들이며 4위에 랭크됐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겉으론 완벽해보이지만 섹스광인 젊은 CEO 크리스찬 그레이(제이미 도넌)와 그를 인터뷰한 뒤 사랑에 빠진 여대생 아나스타샤 스틸(다코타 존슨)의 파격 로맨스를 담은 영화다. 동명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두 사람의 가학적인 섹스 장면을 적나라하게 그려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2위는 전날 관객 7만94명(15.9%·336만1178명)을 모은 ‘조선명탐정2’이 차지했다. 3위에는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에 빛나는 ‘이미테이션 게임’이 올랐다. 관객 6만9653명(15.9%)을 추가해 누적관객 87만8050명을 모았다.
이어 ‘백 투 더 비기닝’(전날 관객 2만202명·4.5%) ‘쎄시봉’(1만7242명·3.9%) ‘국제시장’(1만6866명·3.9%) ‘도라에몽: 스탠 바이 미’(1만5575명·3.6%) ‘스폰지밥 3D’(1만4848명·3.6%) ‘빅 히어로’(1만2432명·3%)등이 뒤따랐다.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