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김주하 MBC 전 앵커가 다음달 TV조선으로 이적한다는 보도에 “확정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적은 긍정적인 분위기다.
25일 한 매체는 “김주하 앵커가 3월 2일부터 TV조선 보도국으로 출근한다”고 전했다. 김주하는 전날 오후 서울 세종로에 위치한 TV조선 사옥에서 본부장과 면담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주하는 이날 다른 매체를 통해 “당황스럽다. 아직 MBC에 사표도 수리되지 않은 상황이고 아직 마음의 결정은 못 내렸다”며 “이직은 당연히 사표 수리 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TV조선 측 역시 “김주하와 미팅을 가진 건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김주하가 TV조선으로 이적시 맡을 프로그램이 무엇인지를 두고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MBC 앵커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김은혜가 MBN으로 옮긴 전례가 있다. 김은혜는 MBN 기존 프로그램 진행을 맡지 않았다. 새 신설 프로그램인 ‘뉴스&뉴스’를 맡게 됐다. 시사 토크쇼로 현재 가장 뜨거운 국내외 이슈와 인물을 다루면서 사회 전반의 문제를 짚는 프로그램이다.
김주하 역시 이적한다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새 프로그램을 맡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혹은 이영돈 PD처럼 특정 방송사에 소속되지 않고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할 가능성도 있다.
김주하는 1997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2004년 기자로 전직했다. 2007년 ‘뉴스데스크’를 단독 진행하며 MBC 간판 앵커로 맹활약했다. 그는 2013년 복귀해 인터넷뉴스부에서 근무해왔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