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5시 30분쯤 대구 동구 한 아파트 15층에서 주민 이모(36·여)씨가 자신의 아들(4)을 안고 1층으로 뛰어내렸다. 이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아들은 목숨을 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은 경찰조사에서 “이씨가 한달 전 병원에서 아들이 자폐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그 이후 잠도 잘 못 잤고, 자꾸 죽어야겠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가 아들의 자폐증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