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총기 난사] 대체 왜 그랬나… 유족 “형제간 사이 안 좋아” 진술

[화성 총기 난사] 대체 왜 그랬나… 유족 “형제간 사이 안 좋아” 진술

기사승인 2015-02-28 16:38:55
사진=국민일보DB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5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 총기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사건발생 전 용의자의 행적과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사건발생 이틀째인 28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용의자 전모(75)씨와 전씨가 쏜 총에 맞아 숨진 형(86)과 형수(84) 등의 유족을 상대로 형제간 불화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 전씨의 유족은 경찰에서 “형제간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현장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피해자 전씨의 며느리 성모(52·여)씨는 전날 병원에서 척추수술을 받은 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환자의 상태를 지켜본 뒤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또 전씨가 범행에 사용한 사낭용 엽총(12구경 이탈리아제 엽총·Fabarm)을 지난 9일 강원 원주 문막파출소에서 출고해 같은 날 화성 남양파출소에 입고한 뒤 범행전까지 5차례에 걸쳐 입·출고를 반복한 점도 눈여겨보고 있다. 범행 전 사격연습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사건 당시 발사된 총알은 6발이며 전씨가 자살하는 과정에 상의 주머니에 넣어둔 탄이 맞아서 탄피가 7개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