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클린트 허들 감독이 강정호(28)에 대한 만족감을 재차 드러냈다.
허들 감독은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브래든턴의 파이리트 시티에서 엿새째이자 마지막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나서 공식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지금까지 아주 훌륭하게 훈련해왔다”고 평했다.
그는 “강정호가 훈련 프로그램과 선수단 미팅 등 정규리그를 대비하는 전 과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통역을 거쳐 강정호와 팀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혼란과 불안감을 지울 수 있었다”고 알렸다.
허들 감독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선수와의 호흡에 익숙한 지도자다. 콜로라도 로키스 사령탑 시절 한국인 투수 김선우, 김병현과 일본인 내야수 마쓰오 가즈이 등과 함께 생활한 경험이 있다.
허들 감독은 “통역 직원에게 단순한 통역이 아닌 야구 용어에 입각해 야구 상황에 걸맞은 통역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강정호의 피드백을 확실히 들어 팀과 강정호에게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일 청백전에서 ‘블랙’ 팀의 3번 타자로 실전에 나서는 강정호는 마지막 선수단 전체 훈련에서 홈런성 타구를 잇달아 터뜨리며 허들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그는 “청백전과 시범경기에서는 투수의 볼을 눈에 익히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