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강하늘 “강한나 누나와 베드신? 친해서 더 편했다”

‘순수의 시대’ 강하늘 “강한나 누나와 베드신? 친해서 더 편했다”

기사승인 2015-03-02 12:57:55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권남영 기자] 배우 강하늘이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 학교 선배 강한나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하늘은 극중 등장하는 강한나와의 베드신에 대해 “민망하지 않았고 오히려 편하게 찍었다”고 말했다.

말이 베드신이지 사실은 겁탈신이다. 강하늘이 강제적으로 관계를 요구하는 장면이다. 실제 대학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이 찍기에 왠지 더 조심스러웠을 법하다.

강하늘은 “아무리 서로 싫어하는 역할을 연기할지언정 싫어하는 마음도 실제로 친해야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친했기 때문에 (그런 장면도) 오히려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평소 친한 사이였기에 하기 어려운 이야기도 더 쉽게 나눌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런 신들 촬영할 때 감독님은 즉흥적이고 자연스러운 걸 원하셔서 대략적인 동선만 알려주셨다”며 “그 안에서 서로 얘기하면서 풀어나갔다”고 설명했다.

강하늘은 “(강)한나 누나는 열정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강)한나 누나가 배려를 잘해주셨다”며 “많이 맞춰 줘야하고 배려해야하는 상황이었기에 한나 누나가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순수의 시대’는 조선 개국 7년에 벌어진 ‘왕자의 난’을 배경으로 한 사극이다. 동생을 비호한 정도전 세력에 불만을 품은 이방원(장혁)과 정도전의 사위이자 군 총사령관인 김민재(신하균)의 대립이 극의 중심을 이룬다. 김민재의 아들 진(강하늘)은 공주와 결혼해 출세길이 막힌 뒤 쾌락만을 쫒고, 이들 중심에 선 매혹적인 기녀 가희(강한나)는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한다. 오는 5일 개봉.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