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요즘 애들은 모른다’…“전성기 시절 김병현 ‘업슛’, 역대 최고 마구”

[프로야구] ‘요즘 애들은 모른다’…“전성기 시절 김병현 ‘업슛’, 역대 최고 마구”

기사승인 2015-03-02 15:07:55
KIA 구단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김병현(KIA 타이거즈)의 ‘업슛’이 야구 팬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마구’로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엔트리브소프트(엔트리브)는 모바일게임 ‘프로야구 매니저’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 현직 투수 가운데 가장 치기 어려운 구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병현의 업슛(Up Shoot)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3일부터 28일까지 엔트리브는 총 6667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후보는 김병현의 업슛 외에 구대성의 슬라이더, 류현진의 체인지업, 박찬호의 패스트볼, 박철순의 팜볼, 선동열의 슬라이더, 오승환의 돌직구, 임창용의 뱀직구 총 8명의 구질이었다.

김병현의 업슛은 34.14%(2276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김병현은 전성기 시절 공이 직구 궤적으로 날아가다 타자 앞에서 갑자기 솟아오르는 업슛으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돌려 세우곤 했다.

한편 ‘국보급 투수’로 불리던 선동열의 슬라이더가 17.13%(1142명)로 2위에 올랐다.

선동열의 슬라이더는 최동원의 커브와 함께 1980년 대 초반 한국 프로야구를 양분했을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3위는 15.22%(1015명)로 오승환(한신 타이거즈) 특유의 ‘돌직구’가 선정됐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삼성의 통합우승을 이끈 오승환은 ‘알고도 못 치는’ 묵직한 직구를 앞세워 최고의 마무리 투수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일본에서 첫 시즌을 치른 오승환은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며 데뷔 첫 해부터 세이브왕에 올랐다.

이 밖에도 ‘괴물’ 류현진(LA 다저스)의 체인지업(12.04%), 박찬호의 패스트볼(7.83%), 박철순 팜볼 (6.03%) 등이 뒤를 이었다.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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