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발생한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크게 번졌지만 큰 불길은 6시간 20분여 만인 오후 6시쯤 잡았다고 밝혔다.
이날 산불 진화에 투입한 산림청 등 진화헬기 17대는 날이 저물어 모두 철수한 채 정선 공설운동장에서 대기 중이다.
헬기는 철수했지만, 산불 진화에 나선 900명의 인력과 소방차량 등은 현장에서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
산림청은 큰 불길인 주불 진화로 진화율이 90%에 이른다고 파악했다.
이날 불은 겨울철에 운영하지 않는 펜션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농가 주택과 펜션 등 3개 동이 타고 상당 면적의 국유림 등을 태웠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은 산림청 등 진화헬기와 인력을 대거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데다 골짜기가 깊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강원 동해안과 산간 등 12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동해안 6개 시·군 평지에는 건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