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승을 올렸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원정 2차전에서 김진규(사진 맨 오른쪽)의 결승골을 앞세워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1대0으로 눌렀다.
서울은 1승1패로 승점 3(골득실 0)을 기록, 광저우 헝다(6점·중국)와 웨스턴 시드니(3점·골득실 1·호주)에 이어 H조 3위를 달렸다. 2패를 당한 가시마는 최하위로 처졌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2위에까지 16강 출전권이 주어진다.
서울은 정조국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신예 김민혁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받쳤다. 좌우 날개 공격수는 윤일록, 에벨톤, 중앙 미드필더는 고명진, 이상협이 맡았다. 김치우, 차두리는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센터백은 김진규, 이웅희, 골키퍼는 김용대가 맡았다.
서울은 골키퍼 김용대가 전반 10분 상대 공격수와의 일대일 위기에서 슈팅을 막아냈고, 전반 43분엔 차두리의 오른쪽 크로스를 윤일록이 회심의 가위차기로 연결했으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가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이어진 다소 둔탁한 경기에 중앙 수비수 김진규가 시원함을 선사했다.
서울은 후반 20분 김민혁이 페널티지역에서 헤딩으로 떨어뜨린 볼을 김진규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타해 선제골을 뽑았고,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