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5시 20분쯤 밀양시 가곡동에 있는 한 장례식장에서 부의함을 도난 당했다는 유족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일 이 장례식장에 분향소를 차린 유족은 발인인 3일 새벽에 잠에서 깼다가 부의함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유족들은 분향소 근처 화장실에서 빈 채로 부서진 목재 부의함을 발견했지만 경찰 확인 결과 어떤 지문도 검출되지 않았다.
해당 장례식장 안에는 CCTV가 한 대도 설치돼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족 측은 부의함 안에 현금 5600만원 정도가 들어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유족이 잠든 틈을 타서 범인이 부의함을 훔쳐간 것으로 보고 장례식장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수사하고 있다.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