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매정할 수가…쇼월터 “윤석민 한국행, 우리 구단에도 좋아”

이렇게 매정할 수가…쇼월터 “윤석민 한국행, 우리 구단에도 좋아”

기사승인 2015-03-06 11:10:55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사령탑 벅 쇼월터(49) 감독은 작별의 순간에도 윤석민(29)이 탐탁치 않았고 관심도 없었다.

그는 윤석민(29)의 한국 복귀 소식에 “윤석민과 우리 구단 모두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윤석민의 방출을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시원하게 느끼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는 대목이다. KIA 타이거즈는 6일 윤석민과 계약금 40억원, 연봉 12억5000만원 등 4년 총 9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쇼월터 감독의 윤석민을 향한 차가운 시선은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나왔다.

쇼월터 감독은 지난 1월 14일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윤석민이 지난해보다는 좋은 공을 던질 것”이라면서도 “윤석민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할 생각이 없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활용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윤석민은 쇼월터 감독의 냉정한 인터뷰를 본 후 한국 복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이 때는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입성을 목표로 볼티모어 스프링캠프가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새라소타로 향하기 직전이었다. 의욕을 불사르는 순간에 감독의 심드렁한 의중을 확인한 윤석민으로서는 어깨에 힘이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출전이 가능한 마이너리그 미니캠프 명단에서도 제외되면서 입지는 더욱 좁아졌고, 결국 윤석민은 친정으로 복귀했다.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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