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성경험은 있냐?” “네가 처녀면 지켜주겠어”… 서울대 강 교수 녹취록·문자 폭로

‘그것이알고싶다’ “성경험은 있냐?” “네가 처녀면 지켜주겠어”… 서울대 강 교수 녹취록·문자 폭로

기사승인 2015-03-08 02:31:55
SBS 방송 캡처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강 교수의 은밀한 문자를 폭로했다.

7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캠퍼스 문자 괴담의 진실, 그들은 왜 침묵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최근 벌어진 서울대학교 교수의 학생 성추행 사건을 다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제보한 피해 여학생들은 “교수님에게 개인적인 문자가 오면 다 지옥 같았다”고 입을 모았다.

강모 교수는 유명한 수학자이자 여러 강의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피해 여학생들에게는 재앙 같은 존재였다. 개인적인 문자를 계속 보내고 은밀한 스킨십에 성추행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여학생들은 “교수님이 저녁 약속을 잡았고, 단 둘이 만나야 한다고 했다”며 “교수님이 ‘뽀뽀’라는 단어를 계속 얘기했고 ‘처녀는 지켜주겠다’했다”고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녹음 파일에는 “네가 교수의 애인이 된다면 그건 조상의 은덕이야” “뽀뽀해 주면 입술이 닳냐. 이가 부러지냐?” “너도 교수님 ‘뽀뽀해 드릴게요’ 하면 얼마나 좋겠냐. 뽀뽀해 줘” “성경험은 있냐” “교수와 뽀뽀한 걸 비밀로 간직하면 재밌겠지 않냐”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교수님 대처법’까지 있었다.

강 교수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범행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학생 또한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저 교수들이 학생들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 것인가” “범죄자들이 당당하네요” “취업과 학점을 미끼로 성추행이라니” “어떻게 다시 복직이 될 수 있나” 등의 댓글을 달았다. ideaed@kmib.cp.kr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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