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장은 전날 열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외국여행 중국인이 이미 1억 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인의 해외쇼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주된 이유는 (국내와 국외에서의)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유커(遊客·관광객)들은 최근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기간에 일본에서 소형 컨테이너까지 동원해 물건을 실어 나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가오 부장은 또 홍콩이 몰려드는 중국인 때문에 물가상승 등 많은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앞으로 중국인의 개인적인 홍콩여행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도 최근 “중국 중앙정부 인사들과 만나 중국인 방문객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중국인의 홍콩 여행정책이 조만간 조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