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들, 도심 ‘한복판’ 대규모 패싸움…이유는 ‘여자’ 때문에

고교생들, 도심 ‘한복판’ 대규모 패싸움…이유는 ‘여자’ 때문에

기사승인 2015-03-12 09: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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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도심 한복판에서 고등학생들이 대규모 패싸움을 벌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천안 서북경찰서는 집단 몸싸움을 벌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고교 1학년 송모(16)군과 B고교 1학년 이모(16)군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군과 이군은 지난 2일 오후 6시쯤 서북구 두정동 한 공사장에서 각각 중학교 때 친구 20여명을 이끌고 1대 1로 맞붙는 일명 ‘맞짱’ 싸움을 벌였다.

1대1 싸움에서 이군이 밀리기 시작했고, 이에 이군의 친구들이 싸움에 가세해 송군은 집단구타를 당했다.

조사 결과 이군과 송군의 여자친구 간 다툼이 이번 싸움으로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군과 송군의 싸움 현장에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46명의 고등학생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싸움에 가담한 송군과 이군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싸움에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고교생 37명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징계 회부됐다.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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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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